소개 2014.08.01 16:38

여성모임의 사업과 활동
 
A 사업

1) 세미나: 여성모임은 여성들의 정치, 사회의식을 키우기 위해 자체학습을 중요하게 여기며 창립한 후 지금까지 빠짐없이 매년 봄, 가을에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세미나는 관심을 가지는 모든 한국여성들에게 열려있어 회원들만이 아니라 비회원들도 참석한다.

세미나 방법은 회원들이 주제를 스스로 준비하여 발표하거나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하는 방법들을 병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세미나 주제를 보면, 대체적으로 회원 스스로가 처해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문제화시키는 내용이고, 그와 관련된 한국내의 정치, 경제문제 그리고 독일내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다루었다.

뒷부분에 정리된 “재독한국여성모임의 세미나와 활동 종합목록”을 보면 자세한 내용이 실려있다. 여기서는 다루어진 주제들을 크게 분야별로 정리한다.

* 여성해방과 관련된 주제

* 한국의 노동여성 - 농업노동 - 노동

* 재독한국간호사와 관련하여

* 독일 내의 한국여성 - 국제결혼 - 2세 교육 - 두 문화사이에서의 부모와 자녀 - 갱년기의 이론과 경험 - 언어교육 


* 한국의 정치, 경제, 역사

* 독일 내 외국인의 위치 - 외국인 법 - 인종차별주의 - 독일의 정치, 경제

* 한국 문화 - 민족 문화운동

* 여성모임조직에 관하여 - 상황분석 - 발전을 위한 토론 - 기념행사 - 조직상담

B 활동

1) 한국 내 노동운동과의 연대: 여성모임은 재독한국간호사와 한국여성노동자들의 사회적 위치를 한 고리 속에서 찾으면서 행동방향에 한국 내 여성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자기 과제중의 하나로 세웠다.

창립총회와 함께 열린 세미나 (1979년)에서는 “한국의 근로여성”을 주제로 하여 회원들이 여성노동자들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공부를 한 후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 당시 동일방직 여성노동자에게 가해진 똥물사건(1978년)에 분노한 여성모임은 강제 퇴직 당한 동일방직여성노동자들과의 연대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독일전역에서 벌렸다. 그 사건에 뒤이은 YH사건(1979년), 원풍노조투쟁(1982년) 등의 치열했던 한국에서의 노동투쟁은 여성노동자운동과의 지속적이고 실천적인 연대방법을 모색하게 했고 그 결과 다양한 형태의 연대활동들이 이어졌다. 그 연대활동들은,

- 한국 내 소식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배포하는 일
 
- 한국의 밤, 한국소식의 밤을 각 도시에서 개최하여 한국의
노동현실과 정치상황을 폭로하고 국제분업의 연관성을 독일사회에 여론화시키는 일

- 각 도시, 지역의 행사나 축제 때 한국음식을 만들어 팔아 이익금 모아 보내기

- 성금구좌를 별도로 마련하여 전국적으로 한국여성노동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의 전개

- 회원들로부터 의무적인 성금 거두기
 
- 한국여성노동자들과의 신속한 연락을 위한 소모임 구성
 
- 이와 관련한 자료집 만들기 등이었다.
 
대부분 직장여성들인 회원들은 근무 후의 피곤함을 무릅쓰고 일했으며 이렇게 헌신적으로 모아진 성금은 적은 액수이었으나, 그 일에 쏟은 정성과 연대감을 합친다면 아주 값진 돈이 한국의 여성노동운동단체로 보내졌다.

이렇게 시작된 한국여성노동자들과의 연대활동은 여성모임의 중요한 과제였고, 경험이 축적되어 1986년과 1987년의 이리 후레아 패션 여성노동자들의 연대투쟁에서는 효과적으로 전문적으로 일을 하게도 되었다.

독일의 아들러 봉제기업을 모기업으로 하는 한국 이리 후레아 패션 여성노동자들이 한국에서 노동운동을 하면서 재독한국여성모임에 연대투쟁을 요청해 왔다. 여성모임에서는 이에 호응하여 독일의 아들러 본사에 강력한 항의편지를 보냈고, 동시에 그 동안 다져 놓은 독일내의 연대단체 조직망을 활용하여 한국의 노동투쟁과 독일에서의 연대투쟁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독일사회에 국제분업현장의 실태를 폭로하고 국제경제관계를 파헤치는 국제연대운동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다.

2) 문화활동: 여성모임의 중요사업의 하나인 문화활동은 베를린지역의 탈춤활동부터 시작되었으며(1979년),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우리 스스로가 알고 2 세들에게 전하며 독일인들에게도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한국에서 범람하는 미국문화나 지배층의 문화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하여 민족의 고유문화와 민중들의 삶을 통한 문화를 세미나를 통하여 함께 공부하였고 한국에서 민중문화활동가들이 독일을 방문하거나 체류할 때 회원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었다. 1980년 광주항쟁의 변혁기를 거치면서 <미 문화원 방화사건>을 주제로 한 문부식, 김현장 구명운동 단막극, 여성노동운동을 주제로 한 “공장의 불빛”, 동학을 연극으로 꾸민 “금강”등의 연극이 무대에 올려졌다. 아울러 풍물패가 구성되어 곳곳에서 공연을 하였다. 베를린 지역에는 풍물패 “들풀”, 뮌헨지역에는 풍물패 “바람”(1992년)이 있었다. 또한 2세들에게 풍물을 전수하여 프랑크푸르트의 “단비”, 베를린의 “천둥소리”등의 풍물패가 탄생하였다.

또한 많은 회원들이 다른 재독 한국문화단체들이 탄생할 때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제 단체들이 탄생하는 데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3) 2세 언어교육 (토요 한글학교): 2 세들에게 어머니 나라인 한국을 알게 하고 또 공동체 의식과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여성모임 회원들은 자녀들의 한글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베를린에서 1981년부터 1984년까지 회원들이 주말한글학교를 운영한 바 있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여성모임회원들의 자녀들을 중심으로 1986년부터 1990년까지 한인학교를 꾸려 2세들에게 한국어교육을 시켰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거기에 맞는 교육목표, 방법, 자료들의 부족으로 한글학교운영은 중단되었으나 개인적으로 여름 방학에 한국을 방문하게 하는 방법 등으로 2세 한글교육을 지속시키고 있다.

4) 독일어 언어연수회: 여성모임의 활동이 확대되어 감에 따라 회원들의 자체역량강화도 여러 분야에서 요구되었다. 그 중에서 특히 한국과의 연대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전문적으로 통역을 한다던가, 번역하는 작업이 필요해 졌다. 이 일은 시간 소모가 많은 일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였고 독일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일상생활의 언어인 독일어를 한층 더 다듬어야 하는 필요성에 의해 1989년부터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회원들을 위한 독일어연수회가 3회 마련되었다.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되어 엄마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독일어공부에 몰두 할 수 있었다.

5) 정신대문제 해결을 위한 소위원회활동: 아시아 대평양 전쟁 때 일본군의 군위안부로 끌려가 희생을 당한 소위 정신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보상받기 실현을 위한 연대활동을 위해 <국제연대소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한국의 정신대대책협의회와 연대하여 정신대문제를 국제적인 차원에서 다룰 수 있도록 여러 공개 행사와 책자 발간, 여론화 작업을 하였다. 2000년 12월에 도쿄법정에는 여성모임대표들을 보내기도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정신대 활동보고서”에 수록되어 있음)

6) 여성의 전화설치:  재독한국여성모임 25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전문성을 키운 여성모임은 독일에 “여성의 전화”를 설치하여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여성들이 상담을 필요로 할 때 익명으로 전화를 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을 2003년부터 전개하고 있다.

7) 타 단체와의 공동활동 및 연대활동:  
 
* 독일개신교대회에 참가 (1977년부터)

* 광주항쟁을 계기로 단식투쟁에 동참했고, 매년 5월을 민중제 기간으로 정하여 독일에 있는 다른 한국인 단체들과 독일인 단체와 공동으로 민중제를 개최

* 재 유럽한국민주운동단체와 독일인 단체, 한국연대위와 공동으로 “문부식, 김현장 구명운동”을 벌임 (1982년)
 
* 제 1차 “외국 여성과 독일 여성들의 회합”에 참석(1984년 프랑크푸르트) / 제 2차 모임이 2004년 3월에 있을 예정
* 독일 내의 여러 한국민주화추진단체와 동학제 공동준비(연극 “공장의 불빛”, “금강”  1985년)

* 단체 “Korea-Komitee”와 공동활동을 하여 1988년 올림픽경기 지구인 서울로 세계의 시선이 주목된 것을 기회 삼아 한국 내의 정치, 사회, 인권문제를 폭로하는 활동
 
* 독일 여성인권단체인 “Terre des femmes" 및 여러 독일여성단체와 공동으로 이리 후레아패션의 노동투쟁에 연대하여 국제연대활동을 펼침 (1987년, 여성모임 자료집 출간 참조)

* 독일 학생장학회인 “ASA (Arbeits- und Studienaufenthalt in Afrika, Asien und Lateinamerika)에서 한국여성노동자 2명이 초대되었을 때 순회강연 공동준비와 진행(1988년)

* 연대하는 하나의 세계를 위한 분배 재단 (Stiftung Umverteilen fuer eine solidarische Welt)의 여성부와 아시아부에 회원조직으로 활동

* 녹색당 재단 중의 하나였던 (1989년 - 1997년까지) “Frauen-Anstiftung"의 회원조직으로 활동

* 캠페인을 위하여 조직되었던 “Kampagne Suedstroemmungen" -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여성들이 공동으로 1992년 11월 25일부터 일년 간 벌린 ”폭력과 차별대우의 종결“을 위한 활동에 참여

* “여성의 존엄 - ”인간의 존엄” “전쟁과 강간”이라는 주제로 1993년 베를린 <일본여 성모임>과 함께 정신대 문제 국제대회를 베를린에서 주최. 그 이후 한국 정신대문 제대책협의회와 계속해서 연대하며 정신대문제 해결을 위한 후원사업을 추진해 가 고 있다.

8) 그 외 활동:  

* 연극연수회 (동학): 1981년 괴팅엔

* 탈춤 및 풍물 연수회: 1983년 뮌헨
 
* 공개 서한발송: 독일사회의 외국인에 대한 폭력행위, 망명자수용소의 방화 등에서 나타난 인종차별주의와 이것에 무방비 상태인 독일정부의 외국인정책을 비난하는 공개서한을 3회에 걸쳐 독일의 각 연방정부 및 행정기관, 각 정당, 각 신문사 등  몇 백군데에 발송

*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한국여성들을 후원하는 활동

* 여성모임회원들의 유대관계를 위한 여행 (2001년 봄, 2003년 가을)

* 여성모임한국단체여행(2006년 가을)

B 재정:  
    
여성모임은 기본적으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활동과 행사의 규모가 자체 경비만으로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여러 재단에 신청을 하여 재정후원을 받기도 한다. 과거에는 한국의 제 여성단체나 운동단체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기 위하여 페스티발이 열리는 곳에 가서 한국 음식을 팔아 기금을 마련하여 한국에 보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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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독한국여성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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